마태복음 10장은 열 두 제자들에게 복음 전파의 사명을 주십니다. 이 장에 나와 있는 제자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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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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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베드로의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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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세베대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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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야고보의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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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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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돌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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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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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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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알패오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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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오(알패오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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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열심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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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룟 유다 (예수를 판 자)
위 제자들은 출신지도 제각각이고 살아가는 모습도 다양했습니다. 갈릴리 주변에서 고기를 잡으며 살던 자들도 있었고, 세금을 걷는 세리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었던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투쟁했던 열심당원들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이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모두 달랐을 것입니다. 어부들은 밖에서 일어나는 일과는 상관없이 고기를 잡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갔을 것이고, 세리는 로마의 편에서 경제적인 이득을 얻으며 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열심당원들은 자신의 민족의 독립을 위해 죽음까지도 각오했던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이후 모두 공통된 사명을 새롭게 받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팔복의 말씀에서도 보았듯이 이 세상의 가치관과는 다른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전하는 일이었습니다.
5-6절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을 다른 곳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집의 잃어버린 양, 즉 유대인들에게로 먼저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다른 민족보다 유대인들을 예수님께서 우선하셨다기보다도 유대인들을 향한 복음 전파가 제일 어려웠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미 하나님의 율법, 토라를 잘 알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믿고 있었던 잘못된 방식을 깨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보내십니다. 이는 항상 부족한 인간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방식을 보여줍니다.
7-10절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한 때는 어부였고, 세리였고, 열심당원이었던 자들이 이제 예수님과 같이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개개인은 한없이 부족하고 흠이 많지만 이들은 예수님의 능력을 부여받고 세상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능력은 나 자신 스스로 얻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때문에 다른 이에게도 아무런 대가 없이 베풀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어떤 것이든 간에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알고 다른 이들을 살리고 사랑을 베푸는 데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8절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어떤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가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제자들은 아무 것 없이 길을 떠납니다. 그러나 이들을 돕는 손길들이 있을 것이라 예수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어떤 집에 방문할 때 그 집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면 그 평안이 그 집에 머물수도, 혹은 그런 평안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집이라면 평안이 자신들에게로 돌아올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세상이 주는 평안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는 삶입니다.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평안이 우리 자신에게 임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16-20절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사람들을 삼가라 그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그들의 회당에서 채찍질하리라 또 너희가 나로 말미암아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 가리니 이는 그들과 이방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그러나 제자들의 길을 평탄하지 않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이 전해야 하는 내용은 이 세상의 가치관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박해를 받아 붙들려 갈 때까지도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사용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계획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그 박해의 순간에 성령을 통해 해야 할 말을 전해주신다고 이야기하십니다. 내 안에서 말씀이 나오는 그 순간, 바로 그 순간이 하나님께 쓰임받는 제자로 사는 순간입니다.